‘일본경제 블루프린트’ 보고서
일본 AI 이용자 “미국 제외 최다”
오픈AI.
[AFP 연합뉴스]
미국 오픈AI가 일본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6% 끌어올리고, 100조 엔을 넘어서는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본의 장기 번영과 AI 시대의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한 ‘일본 경제 블루프린트’를 공개하고, 정책 입안자·산업계·학계와 협력해 AI 혜택이 전 세대·전 부문에 고르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레헤인 글로벌 정책 총괄은 “지금이 일본이 AI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타이밍”이라며 “100조 엔 규모의 경제효과가 국가적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높은 기술 수용성, 제조·콘텐츠 산업의 두터운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강점으로 꼽고, 정책·인프라·인재가 삼위일체로 맞물릴 때 AI의 파급력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을 제외하면 업무 현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가장 활발히 활용하는 국가로,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보고서는 이미 제조·의료·금융·교육·공공서비스 등에서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소 제조업체의 검사비용 절감과 공정 최적화, 의료·돌봄 현장의 문서 업무 경감, 학교·대학의 개인화 학습과 연구 협업 촉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효율 개선 등이 대표 사례다. 오픈AI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일본의 창의성과 장인정신, 공동체 가치를 기술로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루프린트는 정책 방향의 3대 축으로 △학생·스타트업·중소기업·공공기관 등 모두가 AI 혁신에 참여하도록 하는 ‘포용적 접근’ 제도화 △데이터센터·반도체·재생에너지 네트워크를 연계해 ‘전력(watts)과 연산(bits)’을 함께 확장하는 ‘전략적 인프라 투자’ △차세대 교육과 대규모 리스킬링을 통한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8년 5조 엔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산업·학계의 장기 공조로 컴퓨팅 자원과 그린에너지 공급을 동시에 확대해 디지털 전환(DX)과 그린 전환(GX)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확립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개인정보보호·지식재산권·편향·설명가능성·안전성 평가에 관한 공통 기준을 정비하고, 공공·산업 데이터의 표준화·개방과 보안을 조화시키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프라 비용과 전력 수급, 지역 수용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인센티브 설계, 고급 AI 인재부터 현업 리스킬링까지 아우르는 다층 인재 수급 체계를 서둘러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I 요약
오픈AI는 일본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6% 증가시키고, 100조 엔을 넘는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들은 학생,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AI 혁신에 참여하도록 하는 포용적 접근과 데이터센터, 반도체, 재생에너지 네트워크를 연계한 전략적 인프라 투자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사회적 합의와 인센티브 설계를 통해 인재 수급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