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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학장학금 누가 받았나 보니…절반은 서울대생

헤드라인 2025-10-27 02:1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대통령과학장학금이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 집중 지원되고 있으며, 올해 1학기 수혜자의 과반인 207명이 서울대생으로 나타났다. 2023년 동안 서울대생의 수혜 비율은 지속적으로 53%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전체 장학금의 과반도 서울대가 차지하고 있다. 백승아 의원은 다양한 대학의 인재들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설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의원실 분석 서울대 정문 과학기술분야의 최우수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과학장학금이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 집중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7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우수장학금 수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받은 397명 중 서울대생은 과반인 207명(52.1%)에 달했다. 카이스트(28명·7.1%)가 두번째였고, 그 뒤를 포항공대(21명·5.3%), 고려대(17명·4.3%), 연세대(15명·3.8%)가 이었다. 이번 해만의 일도 아니다. 2023년 1학기 서울대생의 수혜 비율은 53.7%였고, 같은 해 2학기엔 53.4%로 집계됐다. 지난해 1학기엔 53.8%, 2학기엔 54.2%였다. 수혜자가 많은 만큼 금액에서도 전체 22억 중 과반인 10.8억을 서울대가 가져갔다. 카이스트는 1.63억 원을 받아갔고, 포항공대는 1.04억, 고려대는 1.25억, 연세대는 1.08억을 수령했다. 다만 한국장학재단 측은 “서류 전형 및 면접 등의 선발 과정에서 (외부 인력 등을 통한) 블라인드 선발을 통해 소속 대학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백승아 의원은 “지역거점국립대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의 우수 이공계 인재들이 폭넓게,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발 과정과 제도 설계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7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