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보험 부문 성과 두각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운용자산(AUM)이 1조24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사상 최대치다.
지난 1년간 2250억달러의 누적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배당가능이익잉여금은 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블랙스톤은 3분기 중 3건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향후 12개월 내 예정된 상장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발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디지털·에너지 인프라, 사모 크레딧, 아시아 시장, 대체투자 세컨더리 시장을 비롯한 주요 성장 부문 전반에 걸쳐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체투자가 앞으로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블랙스톤이 보유한 독보적인 수준의 대규모 플랫폼과 깊이 있는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정체돼있던 거래들이 재개되고 여러 구조적 성장 요인이 블랙스톤을 견인하며 당사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블랙스톤은 어떠한 지표를 보더라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크레딧과 보험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올 3분기 기준 기업·부동산 크레딧 자산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000억달러를 넘겼다.
인프라·자산 기반 크레딧 부문은 29% 성장한 1070억달러로 회사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와 협력으로 걸프 연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70억달러 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보험 채널 운용자산(AUM)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26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등급 사모크레딧과 유동성 크레딧을 비롯한 다각화된 전략 성과에 따른 결과다.
이에 더해 블랙스톤은 지난 12개월 동안 고객의 약 3분의 2가 자사와 거래 관계를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프라이빗 웰스 채널 운용자산 역시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2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3배 이상 성장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주요 대체투자 운용사 9곳 가운데 프라이빗 웰스 부문 수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3분기 동안 프라이빗 웰스 채널을 통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10억달러를 모집했다. 이는 3년 내 최고치다.
블랙스톤은 경기 둔화 이후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역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당 부문 자금 유입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요약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운용자산(AUM)이 1조24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기업·부동산 크레딧 자산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000억달러를 기록하고, 프라이빗 웰스 채널 운용자산도 15% 증가한 약 2900억달러에 달하며, 블랙스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회사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함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체투자가 시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7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