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더 스타’ 기고
“한-아세안 FTA 개선 협상 제안”
“CSP 비전으로 아세안과 협력 발전”
이재명 대통령 부부, 아세안 참석차 출국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이란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인 ‘더 스타’에 ‘한국과 아세안, 함께 만드는 평화의 공동 미래’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은 수십 년간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의 핵심 파트너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5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채택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는 아세안을 야심차고 포용적인 미래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한국은 아세안 중심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것이며, 말레이시아가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를 ‘꿈과 희망의 조력자(Contributor for Dreams and Hope)’,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for Growth and Innovation)’,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 for Peace and Stability)’의 비전에 따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중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마련을 위한 FTA 개선을 제안한 뒤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셰프 우스타자’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국적의 완 합사 씨는 한-아세안 협력기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전환점이 되면서 매출을 크게 늘리고 이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더 많은 아세안 사람이 꿈을 실현하도록 제도적 틀을 갖춰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는 “한국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한국은 아세안의 파트너로서 초국가범죄, 재난·재해, 해양안보 등 역내 평화와 안보 수요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를 향해서도 “한국 국민은 스스로 ‘민주 대한민국’을 되찾았다. 한국은 이제 세계 질서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아세안은 이런 여정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APEC 의장국인 한국은 역내 협력을 이끄는 양대 축”이라며 “APEC 창설국이기도 한 양국이 한국에서 다시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이 한국-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한국-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연결하는 촉매 역할을 해 우리가 평화와 번영, 그리고 공동의 약속이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AI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아세안과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성을 목표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제안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그는 한국이 아세안 중심성을 존중하며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특히 AI,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관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의 촉매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7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