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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APEC 외교 슈퍼 위크 시작…이번주 정쟁 멈추자”

헤드라인 2025-10-27 01:2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이번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의 성공을 위해 정쟁을 멈추자는 제안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라며,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김병기 원내대표와 전현희 최고위원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협력할 것을 강조하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나부터 솔선수범” 부동산 대책 ‘발언 자제령’도 지도부 “국익 위해 힘 모으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전날 여야 협의 민생 법안 70건 처리에 더해 국익을 위한 협치의 끈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모습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다.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외교 슈퍼 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무정쟁기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익을 위해선 악마와도 손 잡아야 한다’고 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이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다지는 변곡점으로 세계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겠다”며 “야당도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4,000 돌파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정치권 최대 쟁점인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발언 자제령’을 내렸다. 정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민감한 경제정책은 정부가 책임지고 있는 만큼 당은 반발짝 뒤에서 ‘로우키’(저자세)로 뒷받침하는 게 역할”이라며 “부동산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고 국민이 예의주시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의 돌출 발언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정부가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협상에 집중하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여야를 떠나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일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대한민국의 국익이 걸린 정상외교 시간이 시작된다”며 “쉴 틈 없이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전을 펼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걸음에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최고위원은 “국익 앞에서는 오직 하나의 국회만 있어야 한다”며 “이번 APEC 기간만큼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협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7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