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키코리아(대표이사: 박지웅)가 지난 10월 13일, 차세대 모빌리티 시험의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소형 전력 측정기 ‘파워 아날라이저 PW4001’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개발실 수준의 정밀도를 어디서나 구현한다는 콘셉트 아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실제 주행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재현성 높은 계측이 가능한 휴대형 전력 분석기로 개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운송 수단의 전동화가 가속화되면서 개발실뿐 아니라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정밀 전력 측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700만 대를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전체 신차의 4분의 1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차량의 전력 효율과 항속 거리 등을 실제 주행 조건에서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고정밀 장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히오키코리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 개발실용 대형 애널라이저의 정확도와 실차 주행 시험에 필요한 휴대성을 결합한 차세대 계측 솔루션 PW4001을 선보였다.
PW4001은 DC~50/60Hz 구간에서 ±0.04%의 기본 정확도를 보장한다. 입력 전력이 작더라도 오차 없는 측정이 가능해, 에너지 소비나 항속 거리 평가 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2.5MHz의 샘플링 속도와 600kHz 대역폭을 지원해 SiC 인버터의 스위칭 손실이나 고주파 전력까지 정확하게 포착한다. 컴팩트한 크기 속에 개발실급 성능을 담았다는 평가다.
실제 차 주행 시험을 고려한 현장형 설계도 눈에 띈다. PW4001은 4.6kg의 경량 구조로 차량 탑재가 용이하며, 외부 DC 전원으로 구동할 수 있어 이동형 시험에도 적합하다. 작동 온도는 -20도에서 +50도까지 지원해 혹한이나 고온의 필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계측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의 CAN 신호를 직접 수집하고 OBD-II 단자를 활용해 배선할 수 있어 안전하고 신속한 설치 및 설정이 가능하다.
활용 범위 역시 넓다. PW4001은 WLTP, SAE J1634 등 국제 시험 규격에 부합하는 전력 측정 기능을 제공해 EV, HEV, PHEV, FCV 등 다양한 차량의 형식 인증 및 규격 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장치(ESS)나 데이터센터용 백업 전원 연구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배터리 효율, 열 특성, 수명 주기 등 장기 내구성 시험에서도 안정성과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히오키코리아 관계자는 “PW4001은 단순한 계측기를 넘어 전동화 시대의 전력 측정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발실의 정밀도를 그대로 현장으로 확장해, 엔지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7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