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자신하며 낙관론을 펼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제안하면서, 2019년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처럼 실제 깜짝 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타결에 매우 가깝다”며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밝혔다. 앞서 방미 협상에 나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역시 “한두 가지 쟁점을 제외하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중 연간 분납 규모 등을 두고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양보를 재차 요구하고 있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협상이 타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대해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 매우 많고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며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이 양보해야 하고 우리도 그럴 것으로 본다”고 타결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시 주석과 세 차례 통화했지만 대면 회담은 처음이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핵 군축 문제 등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 고위급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 “양국이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무역, 희토류 등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며 “건설적이고 광범위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정상회담에서 매우 긍정적인 틀을 마련할 수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또다시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 칭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해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AI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중 미·중 무역협상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을 보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타결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