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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허가만 받아 놓고…미준공 발전소 9만6000곳

헤드라인 2025-10-26 08:4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전국 태양광 발전 사업 중 허가만 받고 준공되지 않은 '유령 사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하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기준 인허가 건수는 25만2197개소에 달하지만, 실제 준공된 사업장은 15만5469개소에 불과하여 준공률은 61.7%에 그친다. 특히 전북과 전남, 경북, 충남 지역에서 미준공 비율이 특히 높아 정부의 과대 포장된 통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정 민주당 의원실 분석 전국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허가만 받고 실제 준공으로 이어지지 않은 '유령 사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을 허가 물량 기준으로 잡으면서 정책 전반이 과대 포장된 통계에 기초해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전국 태양광 발전 사업 인허가 건수는 총 25만2197개소, 5만6636㎿ 규모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준공 사업장은 15만5469개소(2만7546㎿)에 불과했고, 9만6728개소(2만9090㎿)는 미준공 상태였다. 허가 대비 준공률은 61.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전북·전남·경북·충남 등에서 미준공 비율이 높았다. 전북은 허가된 5만1748개소(9847㎿) 중 1만8288개소(5347㎿)가, 전남은 4만3295개소(1만6495㎿) 중 2만3754개소(1만820㎿)가 준공되지 못했다. 경북에서도 1만8174개소(3764㎿)가 여전히 착수조차 못한 상태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