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한 61개 기업
작년 상장사보다 영업익 57%↑
해외 우량기업 유치 등 노력도
한국거래소가 본격적으로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신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상장기업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장폐지 기간도 짧아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61개사의 최근 사업연도 별도 기준 평균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지난해(18억9000만원)보다 57.3% 증가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제외한 수치다. 신규 상장사들의 평균 매출액 역시 올해 전년보다 28.1% 늘어난 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상장 자본금 평균도 64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하는 등 신규 상장사들의 재무 상태가 개선됐다.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신규 상장사들은 시장에 진입한 뒤 지난 23일까지 평균적으로 시가총액이 60% 증가했다. 특히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시총이 평균 70.2% 증가하면서 한때 제기되기도 했던 '부실 기업 진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성장을 위해 우량 해외 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오는 12월에는 영국 기업인 테라뷰홀딩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심사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 인공지능(AI) 기술도 다음달 도입된다. 기업들이 상장을 위해 제출하는 상장심사신청서와 재무제표 등에서 정량적인 수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한국거래소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실질 심사 사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코스닥 상장사는 32개사로 지난해(20개사)보다 60% 증가했다. 연말까지 두 달가량이 남은 시점임에도 2023년 전체 상장폐지 결정 건수(8개사)에 비해서는 4배 증가한 수치다.
AI 요약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개선하며 신규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상장폐지 기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상장한 61개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3% 증가했으며, 주가 시가총액도 평균 60% 뛰었다. 한국거래소는 AI 기술을 도입해 상장 심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기업 유치와 상장폐지 기업의 수를 조절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