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분단위 감시체계 개발 금융감독원이 일 단위로 이뤄지던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감시 체계를 '분 단위'로 강화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거래 기록을 분 단위로 감시할 수 있는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필요한 데이터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에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서버도 증설할 계획이다. 초단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시도를 적발하기 위한 조치다. 분석 알고리즘은 단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시도가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적발해준다. 이를 위해 다수의 이상거래 패턴을 학습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인력 등 한계 탓에 주로 거래일 단위로 가상자산을 감시해왔다. 그러나 가상자산 시세조종은 짧으면 10분 이내에도 시세조종부터 차익실현까지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수 있어 감독당국이 모니터링·분석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현재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 법안에 불공정거래 감독 체계를 강화할 방안 등을 담아 연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