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 고양 'K-컬처밸리'
세계최대 공연기획 기업과
내년 2월 협약·5월 착공 예정
하남은 'K-스타월드' 조성해
年 관광객 3천만명 유치 목표
고양 K-컬처밸리 조감도. 경기도
경기도가 한류 콘텐츠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좌초 위기였던 고양 'K-컬처밸리'가 민간·공영개발 전환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며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고, 하남 'K-스타월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한류 문화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K-컬처밸리'의 민간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계 최대 공연기획·운영 기업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32만㎡ 터에 K팝 전문 공연장(아레나),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민간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로 좌초 위기에 놓였으나 민간·공영 복합 개발 방식으로 재추진돼 민간 공모까지 마무리되면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라이브네이션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공연과 투어를 기획·운영하는 업계 '큰손'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라이브네이션은 공연 업계의 빌보드 차트라 불리는 '폴스타'에서 2024년 세계 티켓 판매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글로벌 역량이 K-컬처밸리 아레나 건립 및 운영 과정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는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 측과 내년 2월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세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5월 아레나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아레나 공사 외에 테마파크·숙박시설·상업시설 등 나머지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는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이미 고양종합운동장이 지드래곤,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 무대로 각광받고 있어 아레나 완공 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K-컬처밸리가 완성되면 고양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 K-스타월드 조감도. 하남시
하남도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사섬 일대에서 추진 중인 'K-스타월드'가 핵심 축이다. 약 19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2만~3만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을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영화촬영 스튜디오, ICT 산업단지, K컬처 콘텐츠센터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창작·교육·유통·산업화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완결형 문화 생태계를 표방한다. 연간 관광객 3000만명 유치와 일자리 3만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하남시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한류 경제시대' 비전과도 맞닿아 있어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최대 난제였던 미사섬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위한 국토교통부 관련 지침 개정도 이끌어낸 상태다.
AI 요약
경기도는 K-컬처밸리와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한류 콘텐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K-컬처밸리가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과 협력하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에 K팝 전문 공연장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4년에는 아레나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하남도 K-스타월드 사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및 공연문화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