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고' 이끄는 박찬재 대표
온라인 채널 늘며 배송 복잡
판매자 재고·고객관리 지원
2012년 설립 매년 80% 성장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사들은 네이버, 쿠팡 등 여러 채널에서 판매와 함께 특화 배송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품고는 이렇게 흩어져 있는 채널들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박찬재 두핸즈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품고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두핸즈는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제품에 대해 익일 배송, 주7일 배송, 당일 배송 등이 가능하도록 한 통합 물류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글로벌 물류테크 회사다. 자체 개발한 정보기술(IT) 솔루션 '품고 나우'를 기반으로 기업의 특성에 맞는 이커머스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뷰티·화장품 배송에 강점이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24세 때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두손'으로 창업에 나섰다. 그러던 중 온라인 판매자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사업성이 있겠다고 판단해 2012년 두핸즈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진다"며 "그러다보니 다양한 채널에 제품을 일일이 업로드하고 재고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더욱 커지는데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한 주문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품고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은 재고 관리, 고객 관리, 이벤트 관리 등의 지원을 받는다.
AI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화장품은 포장할 때 브랜드·제품별로 써야 할 박스가 매우 다양하다"며 "배송 과정에서 박스 종류를 매칭해야 하는데, 작업자들이 AI 기술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박스 추천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품고는 브랜드사에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빠른 배송'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다. 품고를 통해 제품을 업로드하면 '빠른 배송' 표시가 뜨는데, 국내에서 주문하면 1~2일 내 배송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에도 빠른 배송을 선보였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을 주문했을 때 늦어도 5일 안에 집에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내년엔 '3일 내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은 연평균 80% 넘게 성장하며 지난해 4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0% 성장이 예상된다.
AI 요약
온라인 제품 판매 브랜드들은 네이버와 쿠팡 등에서 특화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두핸즈의 통합 물류 서비스 '품고'가 AI 기술로 이를 해결하고 있다. 품고는 뷰티·화장품 배송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443억원으로 연평균 80% 성장했으며, 올해도 50% 성장이 예상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