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확장현실 회의 앱 선봬
갤럭시 XR·스마트안경서 지원
삼성전자가 최근 구글과 협력해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을 내놓자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에 합류하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줌(Zoom)은 최근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이번 앱은 '줌 워크플레이스(Zoom Workplace)'의 확장판으로,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스마트 글라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더욱 몰입감 있게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VR 공간에서 회의에 참여하거나 '패스스루(pass-through)' 모드를 통해 현실세계와 연결을 유지한 채 협업할 수도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AI 컴패니언' 기능을 통해 음성 명령으로 회의 요약이나 액션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으며, 회의 영상을 녹화·편집·공유하는 '줌 클립'과 화면 공유 및 공동 작업이 가능한 '줌 화이트보드' 기능을 지원한다.
제프 스미스 줌 워크플레이스 AI 미팅 및 스페이스 부문 제품 총괄은 "안드로이드 XR용 줌 워크플레이스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XR 시장은 그간 애플 '비전 프로' 사례에서 보듯 하드웨어보다 콘텐츠 부족이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이에 삼성전자와 구글은 단순히 기기 출시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연합 전선을 구축해 XR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XR 전용 앱을 선보이고, 티빙·쿠팡플레이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도 힘을 합친다. 해외에서도 어도비, HBO맥스, MLB, NBA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AI 요약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출시한 '갤럭시 XR' 헤드셋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에 활발히 합류하고 있다. 줌은 새로운 '줌 워크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VR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XR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국내외 여러 콘텐츠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