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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 계약’ 체결

헤드라인 2025-10-26 07:5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현대건설이 미국의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한미 원전 협력 체계의 출발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며, 현대건설은 기본설계와 공사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한미 간 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미국서 대형원전 건설 글로벌 원전 영향력 확대 박차 (왼쪽부터) 이한우 대표와 페르미 뉴클리어 메수트 우즈만 대표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한미 원전 협력 체계 가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정책에 따라 현지 원자력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미국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 계약을 체결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ㅗ 26일 밝혔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메수트 우즈만(Mesut Uzman) 페르미 뉴클리어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복합 에너지·AI 캠퍼스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의 약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HyperGrid™) 단지다. AP1000 대형원전 4기(4GW)와 SMR(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결합한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프로젝트 개요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4기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과 냉각 방식 검토, 예산·공정 산출 등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앞서 지난 7월 본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통합 인허가를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기본설계와 본공사 준비와 동시에 내년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리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인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다. 이달 초 설립 9개월 만에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전문가 그룹과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총 사업비 5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복합 에너지와 AI 캠퍼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