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직원들이 미니 골드바로 재가공할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금값과 은값이 치솟으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구매 기록을 남기지 않는 현금 거래가 늘어나, 재산 세탁이나 세금 탈루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현금으로 골드바를 매입하면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사례가 96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년치 거래액 대비 40% 가까이 증기한 수치다.
은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실버바의 무기명 매입액은 2억8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3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93배 폭증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국발 무역 긴장 등의 영향으로 연초에 비해 금값과 은값이 각각 50%와 70% 가까이 오르자 투자자들이 주목했다.
하지만 무기명으로 거래된 귀금속은 세무당국의 추적이 어려워 상속세나 양도세 회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조폐공사와 국세청의 협업이 요구된다.
아울러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귀금속의 무기명 현금 거래가 성행 중이라 고액의 귀금속 거래 확인이 가능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I 요약
금값과 은값이 급등하면서 현금 거래를 통한 귀금속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금 탈루와 재산 세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최근 9개월간 현금으로 골드바를 매입한 사례가 965건에 달하고,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40% 증가하여 200억원을 초과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무기명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귀금속 거래에 대한 세무당국의 추적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