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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충전 배터리 대여해 아프리카 전기 문제 해결…서울디자인어워드 대상

헤드라인 2025-10-26 03:5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나이지리아 농촌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집 모양 모듈식 태양광 허브와 교체형 배터리 임대 시스템이 도입되어 주민들이 소액 요금으로 배터리를 대여하고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인 '자자 에너지 허브'는 서울디자인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디자인 어워드는 74개국의 941개 프로젝트가 출품한 가운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美·나이지리아 합작 프로젝트 ‘자자 에너지 허브’ 대상 영예 시민 현장 투표 처음 도입 지속가능디자인 진흥 취지 휴대용 배터리 자자에너지로 전기를 사용하는 나이지리아인 모습. 지난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대상을 받은 자자에너지 허브 프로젝트를 주도한 마디스 배글리 논픽션디자인 파트너(가운데 오른쪽)와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농촌의 불안정한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집 모양 모듈식 태양광 충전 허브와 교체형 배터리 임대 시스템이 구축됐다. 현지 주민들이 소액 요금으로 배터리를 대여하고 충전해서 일상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논픽션디자인이 나이지리아 현지 목재를 재활용해 직접 제조하는 배터리 시스템으로 일자리와 농촌지역 전기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자자 에너지 허브’가 올해 서울디자인어워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수상업체를 발표했 다. 지 속가능한 디자인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글로벌 어워드로 자리매김한 이 상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건강과 평화, 평등한 기회(유니버설디자인), 에너지와 환경(업사이클·리사이클), 도시와 공동체 등 총 4개 분야에 74개국 941개 프로젝트가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상을 받은 자자 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한 마디스 배글리 논픽션디자인 파트너는 “세계 디자인의 중심인 서울에서 인간과 자연, 공존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을 높게 평가해줘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자에너지는 지난 2015년 EY기업가상을 받은 제프 쉬누어가 창업한 미국의 사회적벤처다. 대상과 함께 최종 심사에 오른 9개(TOP10) 프로젝트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 디자이너 오환종의 ‘라디스 음용수 UV 살균기’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병뚜껑 형태 식수 살균기로 라오스 농촌 마을에 보급해 수인성 질환 발생률을 58%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사막 환경에 적용된 3D 콘크리트 프린팅 구조물을 제안한 중국 프로젝트 ‘사막의 방주’, 도축장 닭 깃털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천연모직 섬유로 만든 인도의 ‘재생 깃털 섬유’, 전시 폐기물을 최소화한 대만의 ‘순환의 전시’ 등이 최종심에 올랐다. 라오스 농촌 가족이 병뚜껑 형태 식수 살균기 ‘라디스’를 사용하는 모습 아울러 콘셉트상은 한국 서한주 디자이너의 탄소배출권을 통한 산림보호 방식 ‘나무껍질 바코드’와 영국의 해양 생태계 복원 ‘블루가든’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민 현장 투표가 반영된 라이브 심사가 도입돼 호응이 뜨거웠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디자인이 세상을 바꾸는 실질적 힘임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는 세계의 언어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나 선임기자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