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높을수록 예금 이자보단 배당 소득 높아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03P(2.50%) 오른 3941.59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 상위 2%의 연평균 금융소득이 1인당 2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자산가일수록 이자보다는 배당소득 비중이 높았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는 33만6246명으로 전년(19만1501명)보다 75.6% 증가했다.
2023년 주식시장 호황과 고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치며 신고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금융소득 총액은 32조4929억원으로, 한 사람당 97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자소득은 10조7537억원이었으며, 배당소득은 21조7392억원으로 이자소득의 2배에 달했다.
금융소득이 5억원을 초과한 신고자는 6882명으로 전체의 2.0%였다. 이들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총 14조2436억원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5억원 초과자의 1인당 금융소득은 평균 20억70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금융소득이 높을수록 배당 소득의 비중은 높았다. 5억원 초과자의 배당소득 금액은 12조3327억원으로 이자소득(1조9108억원)의 6.5배에 달했다. 배당소득이 금융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6%였다. 3억∼5억원 구간에서도 배당소득이 이자소득보다 2.8배로 많았다.
반면 8000만원 이하 구간에서는 오히려 이자소득이 배당소득보다 많았다. 2000만∼3000만원, 3000만∼4000만원 구간에서 배당소득의 비중은 각각 33.0%, 37.4%로 집계됐다.
금융자산가일수록 예금 이자보다 주식 배당을 고려한 자산 운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요약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 상위 2%의 연평균 금융소득이 1인당 21억원에 육박하며, 이자보다는 배당소득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는 33만6246명으로 전년 대비 75.6% 증가하였고, 이들의 금융소득 총액은 32조4929억원이다. 특히, 5억원 이상 신고자 6882명의 배당소득이 12조3327억원으로 이자소득의 6.5배에 달해, 자산가들이 배당 중심의 자산 운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