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코리아가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 마련한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 외부 전경. [샤오미코리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국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에 1호점을 연 지 불과 4개월 만에 전국의 주요 거점 지역에 매장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중심 판매로 성공 기반을 다졌던 샤오미가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며 삼성, 애플 등과 정면 승부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달 경기, 서울 지역에 2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경기도에서는 첫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잠실새내역 인근에 국내 최초 로드숍 형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앞서 샤오미는 지난 6월 여의도에 ‘샤오미 스토어 1호점’을 열며 한국 내 정식 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에 돌입했다. IFC몰 2층에 위치한 매장 면적은 약 197.62㎡(60평)이며 제품 판매와 수리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한 ‘통합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국내 두 번째와 세 번째 매장은 지난 9월 27일 서울 구의역과 마곡역 인근에 잇달아 오픈했다. 첫 매장이 서울 중심부인 여의도에 위치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존 매장의 서쪽과 동쪽에 각각 2, 3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가전·스마트 IoT 제품 전 라인업 체험은 물론 온라인·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일관된 쇼핑과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용산구에 A/S 전문센터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를 공식 오픈했다. 이 센터는 앞서 문을 연 다른 오프라인 지점과 달리 A/S에 특화된 지점인 점이 주요 차별점이다.
내달 잠실새내역 인근에 들어서는 로드숍은 샤오미의 국내 첫 시도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샤오미코리아는 전국 단위로 오프라인 거점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백화점·가전 전문점과의 협업 등 다양한 유통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제품 구매부터 수리까지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뉴 리테일(New Retail)’ 생태계를 구축해 현지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 백화점과 대형 매장, 로드숍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해 소비자 접점을 최대한 넓히고 현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출시 제품군을 확대하고 현지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샤오미 15T Pro’는 한국이 처음으로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모델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상징적 제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샤오미는 가성비 이미지로 강한 인지도를 쌓았지만 체험 매장이 없어 고객이 직접 제품을 만지고 비교할 기회가 적었다”며 “오프라인 매장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소비자 정체성에 맞춘 이미지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요약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오프라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며 전국 주요 거점에 매장을 열고 있다. 내달 서울과 경기도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최근에는 A/S 전문센터도 개설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샤오미코리아는 오프라인 유통 모델 다각화와 현지화 노력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6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