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과제 ‘교통비 환급’ 기능 도입
‘자동충전’으로 선불형 한계 상쇄
한 승객이 애플페이 티머니로 여의도역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교통 할인이 안 돼 망설였던 애플페이 티머니, 이젠 등록해야겠다.”
회원 수 238만명을 보유한 온라인카페 ‘아사모’(아이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올라온 이같은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의 네티즌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애플페이에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됐음에도 불구하고 ‘K패스’가 안 된다는 점에서 결국 이용을 보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관련 애로사항이 해소된 데 따른 반응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K패스 등록이 가능해지며 애플페이로도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 이용 고객들은 애플페이와 삼성월렛 모두에서 K패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패스는 정부의 교통비 절감정책 카드로, 전국의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월 15회 이상 이용한다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20~53%)로 환급해준다. 이용 가능 횟수는 60회로 제한된다. 일반(20%), 청년(30%), 저소득(53.3%), 다자녀 가구 유형(2자녀 30%·3자녀 이상 50%) 등으로 대상을 구분해 환급률을 적용한다.
K패스는 출범 1년여 만에 가입자 375만명을 돌파하며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단 평을 받는다.
최근 발표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정액패스 사용 시 환급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에 관련 시장에선 향후 K패스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애플페이로 K패스 쓰려면 현대카드 필수
[연합뉴스]
현재 국내 8개 전업카드사 중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카드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온오프라인 매장과 인앱 결제 등으로 사용처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애플페이를 이용하는 현대카드 회원은 모바일티머니앱과 애플 지갑 앱 내에서 바로 티머니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애플페이 티머니는 ‘선불형’으로 미리 일정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애플은 ‘후불형’ 기능 수요자들을 위해 애플페이 티머니에 ‘자동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설정한 최소금액(5000원·7000원·1만원)에 도달했을 때 정해둔 금액만큼 자동으로 충전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최소금액 5000원·자동충전 금액 1만원으로 설정해둔 후 6000원이 충전돼 있는 상태로 버스를 탈 시, 버스요금 1500원이 결제되면 곧바로 1만원이 자동 충전되는 방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 도입된 ‘자동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후불형 교통카드와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I 요약
애플페이에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었으나 K패스의 등록이 불가능해 많은 이용자들이 망설였으나, 이제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K패스 등록이 가능해져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53%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정부의 교통비 절감정책 카드로, 가입자는 375만명을 초과하여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사용처를 확장하며 자동충전 기능을 추가하여 후불형 교통카드와 유사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5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