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2023년 9월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의 사진. 당시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경회루 방문에 동행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근정전 용상에 스스로 1~2분 착석했다고 밝혔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측이 명성황후 침소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내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윤 전 대통령 내외의 노력을 자극적인 언어로 폄하하고 있는 점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곤녕합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적이 있었고 국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통령 내외가 사전에 현장을 꼼꼼히 챙겨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반인 관람 시간 외 방문한 것”이라며 “곤녕합이란 명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으로 침실이라고 쓰는 것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착석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5일 일반 관람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께 사전 연락 없이 경복궁을 방문한 뒤 근정전, 경희루 2층, 향원정, 건청궁에 들렀다.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생활했던 곳으로 보존을 위해 평소 공개되지 않고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건청궁에 도착해 ‘닫힌 문을 열라’고 지시했고 특히 명성황후 침전이자 시해 장소인 곤녕합에 들어가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AI 요약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문화유산 방문 중 명성황후 침소인 곤녕합에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한 것이 아니며,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 측은 "곤녕합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적이 있었고, 사전 방문은 국가 행사를 위해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자극적인 표현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건청궁과 곤녕합을 포함해 일반 관람 시간이 지나서 접근했으며, 곤녕합에서 10분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5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