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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당했는데 오히려 이득?…뜻밖에 1억 번 ‘될놈될’

헤드라인 2025-10-25 04:1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A씨(70대·여)는 사기 후 금괴를 구매하고 이를 경찰에 넘기지 않음으로써 사기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A씨는 사기꾼이 지시한 금괴를 1670만밧에 판매하여 270만밧의 손익을 기록하며 예상치 못한 수익을 얻게 되었다. 경찰은 A씨를 통해 사기꾼을 체포하고, 이 사기꾼은 국제 사기 조직 소속인 홍콩 국적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챗GPT]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어 좌절했지만 도리어 거액의 이익을 거두게 된 사기사건 피해자의 사례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A씨(70대·여)는 최근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은행 계좌가 자금 세탁 범죄에 활용돼 소명이 필요하다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다. 사기꾼이 수사기관의 공무원을 사칭해 겁이 나기도 했고, 체포가 될 수 있다는 협박에 사기꾼이 알려 준 계좌로 41만밧(약 1800만원)이 넘는 돈을 이체했다. 사기꾼은 이후에도 A씨에게 저축액으로 금괴를 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A씨는 1400만밧(약 6억2000만원)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금괴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상함을 느끼고 있던 A씨는 금괴를 사기꾼에게 넘기지 않고 경찰서로 향했다. 다음 날 경찰들은 A씨의 금괴를 회수하러 온 사기꾼을 현장 잠복 끝에 체포했다. 사기꾼은 홍콩 국적의 남성이었다. 지난해 12월 관광 비자로 태국에 입국해 허가된 체류 기간을 넘겼으며, 국제 사기 조직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하는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그동안 사들인 금괴를 1670만밧(약 7억3500만원)에 팔았다. 매각 당시 금값은 구매 당시 대비 15% 상승한 상황이었다. A씨는 270만밧(약 1억2000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A씨가 금괴를 정리한 이후 금값은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조짐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5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