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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이렇게 멋있다고?” …오늘 문연 국내 최대 공공 도서관, 압도적 스케일에 입이 ‘쩍’

헤드라인 2025-10-25 02:5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경기도서관이 25일 개관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과 첨단 시설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도서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창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관 이후에는 시범 운영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대출 서비스와 독서 포인트제를 통해 독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25일 경기융합타운에 개관 연면적 2만7000㎡·장서 34만여권 전층 나선형 연결 기후도서관 “광교중앙역 지나갈때마다 달팽이처럼 생긴 건물 안이 항상 궁금했어요. 시설이 너무 넓고 스케일이 커서 도서관이 아니라 문화공원 같아요.”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25일 경기도서관이 개관했다.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규모와 첨단 시설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서관은 경기도 첫 광역 도서관이다. 예산 1223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7775㎡(약 8400평) 규모다. 축구장 4면과 맞먹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중 가장 크다. 국내 도서관 중에선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이어 셋째다. 지상 5층 원통형의 거대한 달팽이 모양이다. 나선형 구조가 특이해 이미 ‘달팽이 도서관’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제공=경기도 홈페이지 보유 장서는 총 34만4216권으로 도서 14만8181권, 전자책 19만6035권이다. 향후 5년 내 도서 25만권, 전자책 30만권으로 장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서관 출입구로 통하는 지하 1층은 ‘창의의 공간’으로 AI와 첨단 기술의 창작과 공유가 이뤄지는 곳이다. ‘AI스튜디오’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8종의 유료 생성형 AI 도구와 포토샵 등을 활용해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AI와 사람이 진행하는 독서토론의 장인 ‘AI독서토론실’, 자신만의 책을 구상하고 쓰고, 만들 수 있는 ‘책공방’, 120석 규모의 다목적홀인 ‘플래닛 경기홀’도 마련됐다. 지상 1층은 소통과 만남, 연결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기후도서관이라는 컨셉트에 맞춰 로비에 다양한 환경도서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조형물, 조각작품을 배치했다. 도서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문학 도서를 ‘북 라운지’에 비치했고 지역서점과의 협력을 위한 지역서점 큐레이션과 책방지기의 편지코너도 운영한다. 2층은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의 공간으로 22개 언어로 제작된 다양한 책을 비치한 ‘세계친구책마을’과 콘솔게임 플레이 존이 있다.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제공=경기도 홈페이지 3~4층은 경기도서관 지식정보의 중심 공간으로 사회과학, 역사, 인문학 등 다양한 책들과 기후위기 관련 책들을 캠핑존 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열람할 수 있다. 3층 ‘아트북 라운지’에서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구성된 예술 서적을 감상할 수 있고 4층에서는 기후환경 관련 서적들로 구성된 ‘지구를 지키는 책들’ 코너를 만날 수 있다. 3~4층을 연결하는 언덕길에서는 숲속 정원을 걷는 느낌으로 청소년 도서와 여행, 예술 분야 등 세대를 잇는 책들을 즐길 수 있다. 5층에는 미디어아트, 웹툰,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등 디지털콘텐츠를 창작하는 경기 청년에게 제공하는 개인 작업공간 ‘청년기회스튜디오’와 그림을 이용해 아동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현재 상태에 걸맞은 책은 추천하는 ‘AI 북테라피’가 자리했다. 계단 대신 나선형 산책로를 따라 걸어올라가면 한 층씩 서가(書架)가 나오는 형식이다. 모든 서가는 한 길로 연결된다. 산책로 벽면에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수직 정원’을 조성했다. 끝까지 올라가면 옥상 도서관인 ‘하늘도서관’이 나온다.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제공=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서관은 ‘기후·환경 도서관’을 목표로 한다. 도서관 냉난방에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 25일 개관일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 기간에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뒤 도민 의견을 반영해 운영시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회원(실명 인증)과 도민회원(거주지 인증)으로 나눠 회원제도를 운영하며 일반회원의 경우 1회 3권, 15일간 대출이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1회 5권에 대출(15일)은 1회에 한해 7일 연장할 수 있다. 도민회원은 일반회원이 받는 서비스에 15일간 전자책 대출 서비스가 추가된다. 임신부, 12개월 이하 영유아, 등록장애인 등이 편하게 대출할 수 있도록 무료 택배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제공=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는 경기도서관과 ‘경기도 독서 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책을 읽으면 1년에 최대 6만원까지 지역 화폐를 주는 경기도 독서 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화폐는 동네 서점에서 책 사는 데 쓸 수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