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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도 있다”… ‘오피스텔 성매매’ 알선 업주·성매수 남성들 무더기 적발

헤드라인 2025-10-24 23:5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수도권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590명의 성매수 남성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업주 A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과 실장 및 성매수 남성들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 범죄에서 발견된 범죄수익금은 약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590명의 성매수 남성 중 17명은 공직자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오피스텔 성매매 사이트 여성 프로필 모습 [인천경찰청] 수도권 일대에서 ‘오피스텔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수 남성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성매수 남성은 590명에 달했는데, 이 중 17명은 공직자였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4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30대 업주 A씨를 구속하고, 실장 3명과 성매매 여성 6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수 남성 59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소재 오피스텔 20여곳을 임차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무실을 옮겨 다녔다. 또한 대포폰과 텔레그램, CCTV 등을 활용해 성매수 남성과 직접 만나지 않고 오피스텔 호실로 들여보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범죄수익금만 약 40억원(업소 13억원, 성매매 여성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을 ‘기소 전 추징보전’에 나서 환수 조처했다. 성매수 남성 590명 가운데 17명은 공직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소속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고, 출석에 응하지 않은 성매수 남성 10여명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