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단독] K푸드의 힘…CJ제일제당, 미국 식품매출 5조원 돌파

헤드라인 2025-10-24 08:5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에서 식품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초과하는 전환점을 의미한다. K간편식의 인기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창사 72주년을 맞아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 해외 식품 부문 매출은 5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국내 매출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72년만에 해외매출, 국내 앞서 만두·치킨 등 간편식으로 공략 李 글로벌 선언 20년만에 성과 K간편식 해외매출 10조원 눈앞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들. [CJ제일제당] 국내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만두·치킨·가공밥 등 간편식을 앞세워 올해 처음 미국에서 식품 매출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식품 매출이 국내 매출 규모를 넘어선다. K컬처 붐을 등에 업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지 20년 만에 큰 성과를 이뤄낸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2년 4조356억원이었던 미국 식품 부문 매출이 3년 새 1조원가량 성장해 올해 5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식품업계 고위 관계자는 “K간편식이 미국 전역 6만여 개 매장에 깔리면서 K푸드 붐을 주도하고 있다”며 “선두 주자인 CJ제일제당이 올해 미국에서만 5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사 72주년을 맞은 CJ제일제당은 매출에서 국외가 국내를 앞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업계 평균 전망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부문 매출은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내 예상 매출보다 1000억원가량 많다. 지난해에는 식품 매출(11조3530억원)에서 50.8%를 국내에서 거뒀다. 하나증권·KB증권 등은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이 전년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해외 매출은 3~4%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국내외 매출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제일제당 상무였던 1995년 글로벌 선언을 통해 “전 세계인이 매달 한두 번씩 한국 음식을 먹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의 성과는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만두·치킨·가공밥·떡볶이 등 K간편식을 미국·유럽·일본·동남아시아 등에 판매한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은 K간편식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년 안에 해외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