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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中, 경주서 '외교 슈퍼위크'

헤드라인 2025-10-24 08:5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외교 슈퍼위크'를 맞이하며,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Future-proof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고, 중국과도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관세 문제를 포함한 중요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미, 30일 한일·미중, 1일 한중 정상회담 트럼프, 29일 1박2일 방한 … 관세·안보 일괄타결 촉각 李 "美 전략동맹·中 우호관계 … 공동번영에 가교 역할"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순방을 시작으로 '외교 슈퍼위크'를 맞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아세안 정상회의와 일본 방문에 이어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가한다. 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담판에도 나선다. 관세전쟁의 분수령이 될 초대형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세계의 눈이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24일 한미 양국의 발표와 예정된 동선을 종합해보면 이 대통령은 △한미(10월 29일) △한일(10월 30일) △한중(11월 1일) 등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관세·안보 협상 일괄 타결을 모색하고 시 주석과는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신문 '더스트레이트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중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겠다"며 "동북아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PEC 협력을 복원하며 인공지능(AI)이나 저출생·고령화 대응과 같은 미래 의제를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그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시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온 관세 문제뿐 아니라 국제 통상·안보 질서의 새로운 판을 짜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한국 방문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일본으로 이동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APEC 사전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실무 만찬에 참석하게 된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