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회비수익 8천억
카드사들이 연회비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계속 늘고 있다. 본업인 결제에서 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카드론 등 대출에선 부동산 규제로 묶여 막막한 상황에서 연회비 수익이 카드사의 효자가 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올해 상반기 연회비 수익은 전년 대비 8.02%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7081억원 수준이던 8개 전업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올해 같은 기간 600억원 가까이 늘어난 7649억원이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작년 한 해 연회비 수익 1조4415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회비 수익이 증가한 것은 고액의 연회비를 내면 그만큼 혜택을 많이 주는 이른바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늘어나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회비의 평균 단가가 높아지고 있고, 프리미엄 카드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카드 종류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현대카드의 경우 2024년 상반기 1634억원이던 연회비 수익이 올해 같은 기간 1837억원까지 늘어났다. KB국민카드 역시 프리미엄 카드 출시를 늘리면서 올 상반기 연회비 수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증가율로 보면 BC카드와 하나카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BC카드의 올 상반기 연회비 수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28.2% 증가했다. 하나카드도 같은 기간 연회비 수익이 604억원으로 22.02% 늘었다.
AI 요약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이 올해 상반기 76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2% 증가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카드 출시 증가와 함께 평균 연회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이며, 현대카드는 연회비 수익이 1837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BC카드와 하나카드의 증가율이 두드러지며, BC카드는 28.2%, 하나카드는 2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