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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으로 빛나는 밤하늘, 대규모 불꽃놀이 연달아 터진다

헤드라인 2025-10-24 07:59 매일경제 원문 보기
2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 전역은 각종 행사로 들썩이며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지난 23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경주 현장 점검까지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선보일 화려한 퍼포먼스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주 보문호를 비롯한 주요 명소에서는 APEC 개최를 기념한 대규모 불꽃쇼와 드론쇼가 예정되어 있다. 경북의 밤하늘을 수놓을 세 가지 대표 공연. 각국 정상과 시민들의 눈을 반짝이게 할 화려한 밤의 쇼가 이어진다.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 불꽃&드론쇼 포항국제불빛축제 / 사진=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경북 포항시는 오는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를 개최한다.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포항의 상징인 ‘철’의 강인함과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주제로 △불꽃쇼 △드론쇼 △SF 퍼포먼스 등 시각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움직이는 철로봇 ‘이아피’를 활용한 퍼포먼스다. 쇠가 거대한 생명체로 태어나 땅을 딛고 일어서는 장면을 통해 포항의 강인한 에너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드론아트쇼에서는 포항의 상징성과 국제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해양음식문화축제 △치맥 축제 등 연계 축제와 붐업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화 갈라 만찬 불꽃·드론쇼 APEC 정상회의 갈라만찬 불꽃드론쇼 시연 이미지 / 사진= 한화 그룹 홈페이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한화그룹은 10월 31일 열리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쇼와 드론쇼를 장식한다. 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내 주요 국제행사에서 불꽃 연출을 맡아왔다. 2000년부터 매년 가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세계불꽃축제’를 주관하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주 갈라쇼에서는 5만발의 불꽃과 2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불꽃·드론쇼를 비롯해 안전 및 환경 관리 등 관련 비용은 한화가 전액 지원한다. 불꽃뿐 아니라 ICT 기술을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해 신라 천년의 유산과 미래지향적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함께 담아낼 계획이다. ‘우리의 달, 모두의 달’ 보문 멀티미디어쇼 보문 멀티미디어쇼 / 사진= 경북도청 홈페이지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17일간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수상공연장 일대에서 ‘보문 멀티미디어쇼’를 개최한다. 핵심 공연인 ‘천년의 신비, 내일을 날다’는 10월 27일 오후 7시 보문 수상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름 15m의 대형 원형 무대를 중심으로 레이저, LED, 불꽃, 드론 등이 결합된 초대형 멀티미디어쇼를 준비했다.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3’의 허니제이 팀이 참여해 전통과 미래가 교차하는 메가 퍼포먼스로 공연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는 ‘우리의 달, 모두의 달’을 주제로 호반광장에서 수상공연장 수변길까지 이어진다. 호반광장에는 APEC 21개국의 풍경을 LED 폴로 구현한 전시가 설치되며 수변길에는 신라 대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공형 빛 조형물로 채워진다. 오는 10월 31일에는 APEC 홍보대사 지드래곤이 경주 첨성대 앞 무대에 선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된 대표 문화행사로 경주의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멀티미디어쇼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신라 천년의 정신과 미래 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적 감성과 경북의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