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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유상증자 완판…청약률 119% 돌파

헤드라인 2025-10-24 07:34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최근 구주주 청약에서 119.16%의 청약률로 완판에 성공하며 약 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35%로, 부채비율 개선 및 신규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우선 사용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과 상세한 IR 활동을 통해 지분 희석을 최소화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담고 있는 서울 태평로빌딩 전경[사진 출처=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홈페이지 갈무리] 이지스자산운용의 대표 오피스 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22~23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119.1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총 1800만5214주를 주당 3910원에 발행해 약 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증자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 대비 약 35%로, 2023년 유상증자 당시보다 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증자 발표 후에도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통상 리츠는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밸류플러스리츠는 2차 발행가액(4050원)이 1차 발행가액(3910원)보다 높게 형성돼 최종 발행가가 1차 가격으로 결정됐다. 조달 자금은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 사옥 편입 시 활용한 차입금 상환에 우선 투입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4억원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부채비율 개선으로 확보한 차입 여력은 신규 투자에 활용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8월 유상증자 발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유상증자 배경과 효과를 설명하는 IR을 실시했다. 이어 9월 한국리츠협회 주관 IR 행사와 10월 삼성증권 주관 ‘K-REITs Corp Day’ 행사를 통해 이번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공유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택했고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과 상세한 IR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선배당 후투자’ 제도로 신주에도 8월 결산 배당이 지급되고 자산 편입 후 가치 상승이 확인된 시점에 증자를 추진해 지분 희석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상장리츠로 2020년 7월 상장했다. 서울 주요 도심과 판교 일대 프리미엄 오피스 빌딩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표 자산으로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의 태평로빌딩, 트윈트리타워와 판교 삼성중공업 R&D센터 등이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