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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란재판 16번 연속 불출석...尹 측 “당뇨로 실명 위험”

헤드라인 2025-10-24 07:11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번 연속 불출석하며 궐석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법원은 피고인의 자발적인 출석 거부를 인정하고, 건강 문제로 인한 불참을 언급한 변호사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특검 측이 증인신문 중계를 요청하였으나, 증언 오염 우려로 한정된 중계만 허가되었다.

法 “불출석 불이익은 피고가 부담” 尹 측 “당뇨망막병증 추가 진료” 문형배 전 대행 발언에 불만 제기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으로 출석한 모습.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번 연속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궐석재판을 계속하기로 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증인신문을 제외하고 녹화 중계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해 궐석재판을 하겠다”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277조의2 조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강제로 데려다 놓음)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 측 배의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았고, 글자크기 16포인트 이하로는 글을 못 읽는 상황”이라며 “당뇨황반부종이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잦은 재판을 하면 굶거나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는데, 혈당이 급변하면 망막을 불안정하게 해 실명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향후 주요 증인신문을 하면 건강상 문제에도 최대한 재판정에 나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 측은 “보고서 상으로는 피고인이 재판 출석 관련해 문제 없어보인다고 나와있다”고 말했다. 재판부 역시 이를 인정해 자발적인 출석 거부로 판단했다. 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을 문제삼기도 했다. 김홍일 변호사는 “(문 전 대행이) 일부 편향된 정치권과 함께 특정 법관을 비판하는 것은 정치적 언사 아닌가 의심된다”며 “헌재소장 직무대행이었던 분이 사법부를 흔들며 정치적 언동을 일삼는 게 적절한지 자문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전날 문 전 소장은 한 강연에서 지난 3월 내란사건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것을 두고 “그게 어떻게 구속 취소가 되느냐. 여태까지 계속 (구속 기간을) 날짜로 계산했는데 왜 그 사건만 시간으로 계산하는가”라며 “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재판장은 특별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는 내란특검법 규정에 따라 중계됐다. 다만 재판부는 “후속 증인들의 증언 오염 염려, 군사기밀 공개에 따른 국가안전보장 위해의 염려 등이 우려되므로 증인신문에 대한 중계는 신중히 판단해달라”는 특검 측 의견을 고려해 증인신문 전까지만 중계를 허가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성하 국군 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대령), 임경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