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고교 급식실에서 ‘김어준 유튜브’ 송출 논란…한동훈 “반감만 커져”

헤드라인 2025-10-24 07:05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 시간에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이 방송되어 정치권의 비판이 일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고등학생들에게 특정 정치 성향의 방송을 강제로 시청시키는 것이 상식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학교 측은 해당 영상 송출이 의도적이지 않고 자동 재생 기능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시간에 방송된 김어준씨의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등학교 급식 시간에 ‘한동훈 라이브 방송’을 틀면 안 되듯이 김어준 유튜브를 틀어 강제 시청시키면 안 된다”며 “상식이다”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고등학생들한테 밥 먹을 때 김어준 유튜브를 강제로 시청시킨다고 해서 민주당 지지자가 되지 않는다”며 “특히 ‘밥 먹을 때’ 저런 거 보면 혐오감과 반감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학생들이 왜 식사 시간에 김어준 얼굴을 강제로 봐야 하느냐”며 “교육 공간에서 정치 선전 영상에 노출된다면 교육의 중립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의 대립이 아니다”라며 “이건 교육의 본질을 지킬 것이냐, 정치의 도구로 전락하도록 방치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급식실 내 TV를 통해 김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송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기본법 제6조에 따르면 ‘교육은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는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학교 측은 해당 영상을 의도적으로 튼 것은 아니며 유튜브 자동 재생 기능에 의해 자동으로 다른 방송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