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끼고 집을 사 이른바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3일 국토부 유튜브 계정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이 안정되면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한 사퇴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할 주무 차관인데 사퇴시킬 수는 없다. 정책 효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께 혼나고 있는 부분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에 과도한 설명으로 방어하다가 생긴 일일 수 있다”면서도 “정부도 국민의힘의 비판을 비난이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새겨들을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그는 “국민의힘이 연일 10·15 부동산대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조언이기를 바란다”면서도 “부동산은 심리라고 한다. 국민의힘의 과도한 조언이 국민께 불안이 돼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꿈을 걷어차는 일이 되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 차관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사과 발표가 2분 가량의 짧은 영상이어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 차관이 사과 방송에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 맞지 못했다”고 하는 등 ‘아내 탓’을 해 재차 논란이 됐다.
AI 요약
더불어민주당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퇴 여론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밝혔으며, 그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주무 차관임을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과도한 조언이 서민들이 집을 마련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차관은 최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 공식 사과했지만, 그 내용의 진정성 부족과 아내를 언급한 부분으로 추가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