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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맛’으로, 창원은 ‘문화’로…‘통영 어부장터축제·창원 맘프’ 오늘 개막

헤드라인 2025-10-24 05:2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경남의 대표적인 주말 가을축제인 통영의 '어부장터 축제'와 창원의 '2025 맘프'가 24일 동시에 개막했다. 올해 통영어부장터축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셰프 쿠킹쇼와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 참여를 강조하는 형태로 개최되고, 창원 맘프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하여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관람 방식을 변화시켰다. 두 축제는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며, 각각 음식과 다문화 체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통영 도남동·창원 용지공원서 26일까지 열려 어부장터축제, 유명 세프 7명 총출동 맘프, 21개국 참여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통영 어부장터 축제 홍보문/통영시/ 경남의 대표적인 주말 가을축제 두개가 24일 동시에 막을 올렸다. 통영은 ‘어부장터 축제’로 바다의 맛을, 창원은 맘프축제로 세계의 문화를 선보인다. 올해 통영어부장터축제는 ‘바다의 모든 맛, 통영에 다 있다’를 주제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생굴·멸치·멍게 같은 전통 식재료에, 유명 셰프 쿠킹쇼를 결합한 것이 올해 가장 달라진 지점이다. 방송인 장호준·오세득·박준우를 비롯해 국내외 요리대회 수상 셰프들이 총출동해 7인 쿠킹쇼를 펼친다. 특히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 지난해가 판매·시식 중심의 행사였다면, 올해는 소비자가 ‘머물며 즐기는 맛의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비가림막을 대폭 설치해 악천후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바꿨고, 실시간 대기 알림 시스템과 셔틀버스를 도입해 동선 불편을 개선했다. 통영케이블카·루지·디피랑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축제 영수증만 있으면 30~50% 범위에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올해 새롭게 추가된 변화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축제장을 찍고 떠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숙박과 상권 소비까지 연결되는 체류형 축제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창원 맘프축제./경남도/ 창원에서는 이날 다문화 축제 ‘2025 맘프’가 용지공원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모두합창단, 이승환 밴드, 뮤지컬 배우 강홍석 등이 무대에 올라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해 맘프의 가장 큰 변화는 ‘도시형 체류 축제’로의 확장이다. 단일 공연장 중심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앙대로 전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며 시민 동선 전체를 축제장으로 전환했다. 거리 퍼레이드, 플리마켓, 글로벌 스트리트푸드, 이동형 공연까지 곳곳에 분산 배치해 관람 방식이 ‘앉아서 보는 축제’에서 ‘걸으며 체험하는 축제’로 바뀌었다. 특히 올해 주빈국 몽골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전통 현악기 마두금 공연과 씨름, 활쏘기, 게르 체험 등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다국적 콘텐츠를 폭넓게 나열하는 콘셉트였다면 올해는 깊이 있는 ‘한 국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21개국이 참여하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역시 올해 맘프의 핵심 장면으로 주목된다. 행사는 26일까지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