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취재진 30여명 몰려
오전 사장단 이후 이재용 등 방문
사장단과 오찬도…‘사즉생 정신’ 강조
24일 경기도 수원 삼성 선영에 들어가는 차량.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4일 오전 경기 수원 가족 선영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이번 5주기 추도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든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이후 처음 맞는 추도식이다. 삼성가가 약속했던 이 회장의 유산 사회 환원도 5년간 대부분 지켜져 그 의미가 크다.
추도식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취재진은 선영 외부에서 유족 및 사장단의 차량이 오가는 것과 나무 사이로 이동하는 추도객들의 모습만 지켜볼 수 있었다. 오전 9시40분께 1호차를 시작으로 현직 사장단 50여명을 태운 검은색 밴 차량 7대가 선영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10시 5분께부터 시작된 사장단 추도식은 약 10분간 진행됐고 이들을 태운 차량은 오전 10시15분께 선영을 빠져나갔다.
이후에는 이 회장 등 유족들이 선영을 찾았다. 오전 10시 38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을 시작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 회장의 차량이 들어섰다. 유족들은 약 25분 뒤에 추도식을 마치고 선영을 나섰다.
이 회장은 추도식과 관련한 공식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지만 추도식 이후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 선대 회장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즉생(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사장단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선대 회장 추도식에는 총 150여 명이 참석한다. 유족과 현직 사장단 50여 명의 오전 추도식 이후 오후에는 전직 경영진 100여 명이 선영을 방문한다. 삼성전자 내부 인트라넷에는 ‘시대를 앞선 혜안, 우리의 내일을 비춥니다. 감사합니다. 故 이건희 회장 5주기’라는 문구가 적힌 화면이 띄워졌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