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앞두고 오세훈 힘 빼기
“시장은 커녕 사회생활도 힘들 것”
정청래 민주당 대표(오른쪽)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영상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힘 빼기에 연일 집중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명태균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 “오세훈은 끝났다. 참 어렵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세훈 시장은 특검 대질 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며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했다. 오세훈 시장은 참 곤혹스러웠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전날 국감 영상을 직접 보면서 “오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은 날이었을 것”이라며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오 시장을 상대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하면서 명 씨를 증언으로 불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사 상황임을 거론하며 “사실관계에 관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안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은 끝났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오 시장 힘 빼기에 나서고 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그간 오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규모 정책들이 연이어 ‘오두사미’로 귀결되면서 서울시민의 혈세와 행정력만 낭비했다”며 한강버스, 신속통합기획 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보여주기식 행정을 멈추고 서울 시민의 삶과 안전에 직결되는 정책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토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발표만 있고 성과는 없는 오 시장의 오두사미 행정을 서울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이 질문을 회피하며 곤혹스러워했다고 언급하며 그의 정치적 위기를 강조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오 시장의 정책이 서울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철저한 정책 검토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