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한국은 지각에 너무 예민하다’는 내용의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 사회는 일상적인 약속이나 직장에서 ‘지각’을 너무 나쁘게만 보고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의견을 담은 게시물을 두고 온라인에서 찬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다른 나라는 지각에 관대하던데 한국은 지나치게 예민하다”며 동의했지만, 반대로 “지각은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민폐”라며 부정적 의견도 나왔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각하는 사람을 절대 허용 안 하는 한국 분위기 이해 안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리나라는 진짜 심한 것 같다”며 “지각은 정신병이다, 문제있다, 이러는데 아예 지각이 문화인 나라도 있다”고 적었다. 또 “(지각이) 생활스포츠인 나라도 잘 굴러가고 사는데, 너무 지각에 예민한 것 같다”고 적었다.
일부 네티즌은 게시글에 공감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출근 시간 1분 늦었다고 뭐라 하는 건 정말 의미 없는 짓”이라고 적었다. 즉 한국은 직장 생활에서 지각 여부를 점검하기도 하는데 이같은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각이 잘한 건 아니지만 진짜 죽일 듯이 욕하는 것도 신기하다” “교환학생이나 해외 인턴을 가 봤는데, 다른 국가에선 시간 약속 같은 게 엄청 자유로워서 충격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한국은 남한테 조금의 민폐도 안 끼치려고 사는 빡빡한 문화 때문에 지각에 예민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반대로 지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자신들이 개념 없는 걸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면 지각에 관대한 나라로 가서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상대방의 시간도 중요한 것을 지각이 습관인 사람들은 모른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즉 지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에 반대 의견을 보인 것이다.
다만 아직 한국은 직장 생활에서 지각을 중요한 평가 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물은 결과, 최악의 신입사원 유형에 ‘지각이 잦고 근태가 좋지 못한 사람’이 1위(응답률 46.4%)로 조사됐다.
AI 요약
한국에서는 지각에 대한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으며, 일부는 타국에 비해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지각을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으로 간주하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직장 내 지각은 여전히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여겨지며, 과거 조사에서는 신입사원에서 지각이 잦은 유형이 최악으로 평가받았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4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