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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한다더니 우크라에 미사일 3천발 지원…트럼프 진짜 속내는

헤드라인 2025-10-23 14:0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장거리 미사일 용도 제한을 해제하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의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군수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승인과 관련된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으며,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공격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상태이다.

우크라, 스톰섀도로 타격 성공 WSJ “美서 미사일 제한 해제” 트럼프 “우리와는 관련 없어” 스톰섀도 순항 미사일 [AP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용도 제한을 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발표 없이 시행된 이번 해제 조치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폭발물과 로켓 연료를 생산하는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군수공장을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21일 공습해 “성공적으로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스톰섀도 공급 국가는 영국이지만 공격 목표 설정에 필요한 데이터는 미국이 제공하고 있어 유럽 생산 장거리 미사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WSJ는 제한 해제가 미사일 승인 권한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서 얼렉시스 그링커위치 미군 유럽사령관으로 다시 이관하면서 내려졌다고 전했다. 승인권이 이관된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압박을 강화하려고 시도하던 10월 초 안팎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거리가 1500㎞가 넘어 모스크바까지도 타격이 가능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을 검토 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UPI 연합뉴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토마호크 제공 요청을 최종 거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달래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용도 제한 규제를 완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공대지 미사일인 스톰섀도 사거리는 약 250㎞로,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300㎞)와 비슷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WSJ 보도가 나가자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장거리 미사일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승인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다! 미국은 그 미사일들이 어디에서 왔든, 우크라이나가 그 미사일들로 무엇을 하든, 그 미사일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 입장이 어색하게 미국 정부는 최근 사거리가 240∼450㎞에 이르는 장거리공격미사일(ERAM) 3350기를 방위산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한편 유럽 지도자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푸틴이 평화를 원할 때까지 “러시아 경제와 방위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