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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남자”…570만원 내고 여성 아이돌과 하루 데이트, 경호원 정체에 ‘충격’

헤드라인 2025-10-23 12:3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일본의 한 남성 팬이 여성 아이돌과의 하루 데이트에 60만엔을 지불했으나, 동행한 경호원이 사실은 아이돌의 남편이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게 되었다. 토즈키는 팬들에게 ‘디즈니랜드 원데이 데이트’를 제안하며 경호원을 동행했지만, 이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니노는 이후 “팬들을 속이지 않길 바랐다”고 하며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출처=SCMP] 일본의 한 남성 팬이 좋아하는 여성 아이돌과의 하루 데이트에 60만엔(약 570만원)을 냈지만 동행한 경호원이 사실은 남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도이치현 출신 아이들 토즈키와 데이트를 한 남성 니노(가명)의 사연을 최근 보도했다. 토즈키는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다. 스스로 스케줄 등을 관리하며 연예 활동을 하고 팔로워가 8만명에 달하는 소셜미디어(SNS)도 운영했다. 4년간 팬으로 활동한 니노는 “토즈키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사진집과 활동에 수백만 엔을 썼다”고 주장했다. 토즈키는 지난 4월 팬들을 대상으로 “진짜 데이트 같은 느낌을 받게 해주겠다”며 ‘디즈니랜드 원데이 데이트’를 제안했다. 니노는 이벤트에 참여해 놀이공원 티켓, 식사, 사진 촬영 비용 등 60만엔을 지불했다. 토즈키는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데려왔다”며 한 남성을 소개했고, 그 비용도 니노가 부담했다. 니노는 토즈키와의 데이트를 즐기면서 “꿈 같은 날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사진출처=SCMP] 니노는 며칠 뒤 경호원이 토즈키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결혼을 숨겼을 뿐 아니라 데이트 때 남편도 같이 왔다”며 “감정적으로 속았다”고 분노했다. 니노의 사연은 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불쌍한 남자, 이제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누리꾼은 “팬을 속인 것은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토즈키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결혼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니노는 이후 “토즈키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거나 비방을 통해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라고 밝힌 뒤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