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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만 하면 ‘영어 울렁증’ 끝…한국 최초 ‘통번역 AI 안경’ 도입한 대학은

헤드라인 2025-10-23 11:4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부산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통번역에 특화된 'AI 안경'을 교육, 연구, 행정에 시범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AI 통번역 안경은 착용자가 실시간으로 다국어 자막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여러 외국어를 98% 이상의 정확도로 지원한다. 부산대는 이 기술을 통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AI 안경 [사진제공=부산대] 대학 강의나 회의에서 언어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통번역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안경(스마트 글라스)’을 교육, 연구, 행정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대는 ‘AX 대전환 프로젝트’의 하나로, 첨단 AI 기술의 도입 적합성과 학습·연구·행정 전반에 활용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AI 안경’을 도입하고 확대 보급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AI 통번역 안경은 착용자가 실시간으로 다국어 자막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 교육 도구다. 강의, 회의, 세미나, 국제 교류 현장 등에서 외국어를 즉각 인식·번역해 안경 착용자의 시야에 자막 형태로 표시해 준다. AI 통번역 안경은 엑스퍼트아이엔씨의 제품이다. 2025 미국 CES에 참가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AI 스마트안경으로 선보였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20여개의 다국어를 98% 이상 정확도로 지원한다. 부산대는 AI 통번역 안경을 교수진과 행정 부서, 대학원 강의실 등에서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시스템의 효용성을 평가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그동안 지원이 미흡했던 외국인 유학생 심리상담 영역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이 부산대에서 자유롭게 학문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