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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혼여행 겨우 5000만원이래, 자기야”…‘특별한 커플’ 잡겠단 백화점

헤드라인 2025-10-23 09:1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통해 허니문 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연계 전략으로 젊은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맞춤형 상담과 할인 쿠폰 제공으로 혼수 및 예물 구매 시기에 맞춘 혜택을 강화하여 신혼부부의 럭셔리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웨딩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여 경쟁하고 있다.

맞춤형 허니문 프로모션 즉시 할인 혜택 예비부부 공략 마일리지 대신 럭셔리 전략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새롭게 내놓은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가 결혼한 부부들의 허니문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결혼 관련 마일리지 제도를 갖춘 롯데·현대백화점 등 경쟁사와는 차별화되는 라이프스타일 연계 전략을 통해 젊은 고객의 소비 생활 전반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비아신세계 허니문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여행을 예약한 후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상담은 오프라인 및 유선 전화로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상담 신청을 받고 다음달 첫째주와 둘째주 주말(1~2일, 8~9일)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어퍼하우스 라운지에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상담을 예약할 경우 즉시 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여행 상품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과 아르마니 호텔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국내에선 현재 비아신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허니문 여행”이라며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과 사막 끝에 홍해를 경험할 수 있어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필리핀의 외딴섬에서 아만폴로 리조트에 묵으며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패키지과 이탈리아에서 전용 차량을 타고 로마나 피렌체에서 단독 허니문 스냅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투어 등이 준비돼 있다. 최저 100만원대 상품부터 최고 5000만원에 육박하는 패키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가성비족부터 호화로운 허니문을 계획하는 신혼부부까지 노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또한 혼수나 예물 구매 시점에 맞춰 할인이나 제휴 카드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구매 의사가 높은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즉시 체감시키고 있다. 비아신세계 허니문 프로모션에서도 즉각적인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전략은 신혼부부 고객들의 럭셔리 쇼핑에 이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까지 선점하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이 같은 전략 속에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3분기 럭셔리 주얼리·시계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웨딩페어 기간 본점 프리미엄 가구 매장에서 상담받고 있는 고객의 모습. [롯데백화점] 반면 롯데·현대백화점은 웨딩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신혼부부 고객을 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웨딩마일리지·신혼마일리지’를 통해 결혼 주기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 가입 후 9개월 동안 마일리지를 적립해 7% 상당을 롯데 백화점상품권으로 환급해주며 결혼 이후에는 9개월 동안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보상한다. 롯데백화점에서 올해 신혼 마일리지 혜택을 받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멤버십인 ‘클럽웨딩’을 운영한다. 가입 후 9개월간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최대 5%를 포인트으로 돌려준다. 지난 8월 진행한 웨딩페어 기간 마일리지를 2배로 제공해 고객이 전년과 비교해 약 16% 늘었으며 관련 매출도 26% 오르는 성과를 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