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영업이익 급증
美 원자력 대장주 오클로
고평가 논란에 14% 급락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과 개선된 3분기 실적 덕에 한국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주는 3분기 실적 덕에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년 대비 50% 넘게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 시장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오클로가 13.86% 하락하면서 미국 전력주가 동반 급락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일렉트릭은 14.87% 상승한 데 이어 HD현대일렉트릭도 8.75% 올랐다.
LS일렉트릭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조2163억원,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100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엔 미치지 못했지만 수주잔액 4조1000억원을 감안할 때 내년 매출에 대한 전망치가 올라간 것이다.
이날 장중 3분기 실적을 공시한 HD현대일렉트릭 역시 3분기 매출 9954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50.9%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수주까지 늘면서 3분기 수주액은 12억120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
국내 전력 인프라 주의 강세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로 인해 인프라 주가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기대 때문이다.
미국 수입 변압기 중 한국산 비중이 올해 1분기 들어서며 40%까지 늘어날 정도로 미국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전·전력망 관련주는 그동안 매출·이익에 비해 과도했던 주가 상승으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오클로는 미미한 매출을 이유로 공매도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어 콘스텔레이션에너지(-2.43%), GE버노바(-1.59%) 등 다른 전력주에도 여파를 미쳤다.
AI 요약
한국의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주식들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에서의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 덕분에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은 각각 19.1% 및 26.2%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각각 51.7%, 50.9%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원전 및 전력망 관련 주들은 과도한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으며, 오클로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