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혹여라도 북미 만난다면 적극 지원”

이 대통령, CNN 인터뷰 “트럼프도 세계평화 원할 것” “관세협상, 결국 합리적 결과 이를 것” CNN과 인터뷰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CNN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 인터뷰는 이날 오전(미 현지시간 22일 오후) 방송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관세협상에서 한국과 미국 간에 ‘의견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체제의 가치에 있어서는 미국이 선도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 등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갈취’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CNN 기자의 후속 질문에는 “결국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