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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항생제 ‘텔라세벡’ 부룰리궤양 임상서 100% 완치 달성

헤드라인 2025-10-23 04:4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큐리언트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항생제 ‘텔라세벡’이 부룰리궤양 호주 허가임상에서 참여 환자 40명 전원이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ID Week 2025’ 학술대회에서 공개되었으며, 환자의 모든 치유가 확인되면서 최종 100% 완치로 확정됐다. 큐리언트는 향후 FDA 허가 절차를 구체화하고, 국내 최초의 항생제 신약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큐리언트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항생제 ‘텔라세벡’이 부룰리궤양 호주 허가임상에서 참여 환자 40명 전원이 완치된 결과가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D Week 2025’에서 공개됐다. 미국감염병학회(IDSA), 미국의료역학학회(SHEA), HIV의학협회(HIVMA) 등 5개 주요 감염병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학술대회는 감염병 분야 최신 연구가 발표되는 세계적 학술무대다.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호주 바원헬스의 다니엘 오브라이언 박사는 현장 발표에서 “임상에 참여한 40명 전원이 재발 없이 완전히 치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WHO 주관 국제회의에서 보고된 ‘사실상 100% 완치’ 데이터를 넘어, ‘100% 완치’가 최종 확정된 결과다. 당시 40명 중 34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6명은 병변 재상피화가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 추적 관찰에서 모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내약성도 우수했다. 모든 환자가 중도 탈락 없이 치료를 완료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SAE)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보고된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한 수준으로, 약물 관련 중단 사례는 없었다. 부룰리궤양은 WHO 권장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복수 항생제를 장기간 병용 투여해야 해 부작용, 복약순응도 저하, 상처 치유 지연 등의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텔라세벡은 계열 내 최초 항생제로, 4주 단독요법만으로 완치를 입증하며 기존 치료의 복용 부담과 부작용을 크게 줄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40명 전원 완치라는 고무적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80명 대상 확대 임상에서도 일관된 데이터를 기대한다”며 “향후 이 데이터를 토대로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항생제 신약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