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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난자 냉동부터 배아 배양까지 ‘난임 솔루션’ 확대

헤드라인 2025-10-23 04:39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LG화학이 난임 극복을 위한 종합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기존 생식의학 사업을 체외수정(IVF) 시술 전 과정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일본 키타자토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도입해 국내 출시하고, 검증된 품질의 완제품으로 시술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화학은 난임 치료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특히 30대 후반 여성의 난자 보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한다.

日 키타자토와 손잡고 전 과정 제품 출시 국내 난자 동결 10년 새 16배↑ LG화학이 국내 출시한 난자 및 배아 냉동(왼쪽), 해동 키트. 사진=LG화학 LG화학이 난임 극복을 위한 종합 솔루션 사업에 본격 나선다. 배란유도제 중심의 기존 생식의학 사업을 체외수정(IVF) 시술 전 과정으로 확장하며, 고령화와 만혼으로 급증하는 계획임신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일본 체외수정(IVF) 시술 제품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키타자토로부터 난자 및 배아 냉·해동 솔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용품 등 시험관 시술 전 과정에 필요한 제품군을 도입해 국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품군은 시험관 시술의 핵심 단계인 난자 및 배아의 냉·해동 과정에서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을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누적 295건의 연구를 통해 우수한 생식세포 생존율이 확인됐다. LG화학은 “검증된 품질의 완제품을 도입해 시술 과정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내 생식의학 클리닉과 협력해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난임 치료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배란유도제 중심으로 난임 치료 시장에 참여했지만 향후에는 난자 채취·보존, 배아 배양 등 체외수정 전 단계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나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난자 동결 보존 건수는 2013년 5348건에서 2022년 8만5159건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특히 초혼 연령 상승과 경력단절 우려로 인해 30대 후반 여성의 난자 보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여성의 임신 성공률은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해 45세 이상에서는 4.5~9.4%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임신 성공률은 난자 해동 시점보다는 난자 동결 당시 연령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자녀 1명을 출산하기 위해 필요한 동결난자 수는 38세 미만의 경우 15~20개, 38~40세는 25~30개로 알려져 있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사업부장은 “LG화학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생식의학 동반자로 성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술 전반에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