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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조현 외교장관 ‘캄보디아 사태’ 위증 의혹 고발 검토 중”

헤드라인 2025-10-23 04:18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늦게 인식했다고 비판하며,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장관의 위증 혐의 고발 계획과 관련해 남은 기간 동안 정리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사건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대사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은 점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현 사태가 조직적 범죄와 관련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국회 외통위 현장 국감 귀국 간담회 “고문 이뤄졌단 보고 두달전 올라가” 캄보디아 사태 관련 현지 국정감사를 마치고 돌아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지난 13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조현 장관이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한 게) 지난주라고 답했지만, 8월 대사관의 외교부 보고에 이미 피해자가 고문에 의한 통증을 겪은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문구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현 장관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볍게 판단한 것인지, 외교부 장관이 알았다는 사실을 거짓말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두 달 전 대사관 보고가 있었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현재도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는 조 장관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본인 거취에 대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감서 위증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 계획과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남은 기간 동안 위원회 차원에서 더 정리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여당쪽 의원님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본 원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7월 주요 대사의 귀임 조치를 한 뒤 후임을 임명하지 않아 캄보디아 대사가 4개월째 공석 상태라는 것”이라며 “그 결과 한국인 사망 사건의 후속조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래 올해 8월까지 330건이 넘는 감금 신고 사례가 대사관에 접수됐음에도 사건 분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총체적 관리 부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사태는 거대한 규모의 조직적 범죄로 파악되고 있고, 국내 범죄조직과의 연계성도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조직적 범죄의 실행 주체가 누구인지 현황 파악도 안 된 상태로 손 놓고 있다는 게 우리 외교 당국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