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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잘 끼운 다카이치 내각…지지율 70% 넘어 역대 5위

헤드라인 2025-10-23 02:36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지난 21일 출범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71%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의 지지율이 80%에 달하며, 응답자들은 고물가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지지율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출범 첫 설문조사 이시바 51%, 기시다 56% 기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난 21일 출범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호조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1∼22일 1057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71%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8%에 그쳤다. 이는 요미우리가 1978년 오하라 마사요시 내각 이후 실시해온 출범 초 지지율 조사에서 5번째 순위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51%나 지난 2021년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56%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역대 최고치는 2001년 4월 출범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의 87%였다. 2009년 9월의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은 75%, 2020년 9월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74%, 1993년 8월의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은 72%를 기록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젊은 층의 지지세가 크게 오른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연령층별 지지율을 보면 30대 이하는 80%에 달했고 40∼50대 75%, 60대 이상은 63%였다. 특히 30대 이하의 경우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15%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성별에 따른 남녀 지지율은 각각 71%와 72%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국회의원 회관에 등장한 다카이치 관련 기념품 [로이터 연합뉴스] 응답자들은 다카이치 내각이 우선순위로 해주기를 바라는 정책이나 과제(복수 응답)로 고물가(92%)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연금을 비롯한 사회보장(74%)과 외교·안보(71%)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 32%, 참정당 7%, 입헌민주당 6%, 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 각 5%, 공명당 4% 순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하토야마 내각이나 스가 내각 등 출범 초 지지율이 높던 내각도 단명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높은 지지율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전망할 수 없다”고 전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