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 저금리 기조 주춤
금융권, 예·적금 금리 소폭 높여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금리가 간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대 예금금리가 굳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3%대 특판’에도 뭉칫돈을 내걸고 있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의 최고 금리는 2.55~2.6%인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전과 대비해서 약 0.5%포인트 올랐다.
일선 은행들도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소폭이나마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22일 ‘하나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55%에서 2.6%로 높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최근 예·적금 금리를 0.5~0.1%포인트 올렸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에 예금 금리는 내림세를 탔다. 다만 한국은행이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관세정책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박이 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5%를 유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8월 2.498%까지 떨어졌다가 이달엔 2.587%까지 반등했다.
시장에선 금리 상승세에 따라 3%대 특판 상품을 내걸고 있다. 특히 지역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최대 3% 후반 금리로 특판을 한정 판매 중인데 ‘특판 런’이 펼쳐지고 있다.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판매 하루 이틀 만에 한도가 소진되고도 있다”고 말했다.
AI 요약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적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2.55~2.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역 상호금융권에서는 최대 3% 후반 금리의 특판 상품이 한정 판매되고 있으며, 단기간 내 판매 한도가 소진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