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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제조업 10곳 중 7곳 “올해 매출 목표 못 채운다”

헤드라인 2025-10-23 01:5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광주·전남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 수출시장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목되며, 70.9%의 기업이 영업이익 목표 미달을 예상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기업 환경 개선과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내수침체·원자재 값 상승 영업이익 70% ‘목표미달’ 법인세·규제강화 우려확산 “세제 완화·산업 전환 시급” 광주상공회의소 로고. 광주상공회의소 제공. 광주·전남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값 상승이 겹치면서 지역 제조업의 경영 환경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최근 광주·전남 지역 제조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요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0.1%가 “올해 매출이 목표를 밑돌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 달성을 전망한 기업은 24.6%, 초과 달성은 5.3%에 그쳤다. 매출 증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내수시장 침체’(57.5%)가 꼽혔고, 이어 ‘수출시장 경기 둔화’(23.9%), ‘시장 경쟁 심화’(11.2%)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전망도 어두워 응답 기업의 70.9%가 목표치 미달을 예상했으며, 47.0%는 손익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응답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1.8%), ‘인건비 상승’(20.1%), ‘금융비용 증가’(15.7%)가 지목됐다. 경영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기업 자금 사정 악화’(39.6%)와 ‘인력 수급 문제’(28.4%)가 꼽히며, 자금 유동성과 인력 확보 모두가 기업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입법 분야(복수응답)는 ‘법인세 등 비용 증가’(56.7%), ‘상법·공정거래법 등 규제 강화’(53.7%), ‘노사관계 부담 확대’(33.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요한 입법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58.2%)과 ‘고용·노동시장 유연화’(52.2%), ‘위기산업 재편 지원’(23.1%)이 꼽혔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장기적인 내수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한계에 몰려 있다”며 “세제·금융 부담 완화 등 기업 환경 개선과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