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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한국 회사의 세계 진출 도우미 될 것”

헤드라인 2025-10-23 02:00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메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용범 대표는 한국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고, 메타를 통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한국이 미래지향적인 나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용범 메타 APAC 대표 인터뷰 AI 접목해 지역별 광고 맞춤 제작 페이스북·인스타 통해 세계 진출 韓화장품 ‘아누아’ 美서 성공신화 메타 AI 광고 효과 톡톡히 누려 “K콘텐츠로 세계가 한국 주목 한국 회사들도 세계 시장 노려야” “매출이 높지 않은 회사도 세계 최고의 마케팅 부서를 갖게 하는 것. 저희 메타의 목표입니다.” 메타(META)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총괄하는 조용범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국 사업자들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2011년 메타에 입사해 올해 7월 아시아태평양 대표에 취임했다. 그는 “요즘 한국을 의미하는 ‘K’가 세계 어디에서나 높은 관심을 받는다”면서 “한국의 사업자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 아시아·태평양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코리안’이라는 말만 들으면 상대방 태도가 달라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한국인이라는 게 이렇게 자랑스러울 때가 없었다”며 웃었다. 메타는 산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메신저 플랫폼 왓츠앱을 통해 한국 사업자들의 광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에는 제품 사진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에게 노출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였다. 조 대표는 “AI가 제품의 타겟 소비자의 나이·성별·지역에 맞게 광고를 다각화해 제공한다”면서 “‘얻어걸려라’는 식의 대량 유포성 광고 방식은 사라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광고주들은 메타에 제품 광고를 위해서 단 세 개 클릭만 하면 될 정도로 절차가 간소화되고 있다. 메타를 교두보 삼아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한국 회사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아누아’가 대표적이다. 아누아는 메타의 파트너십 광고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67%나 오르는 성과를 봤다. 조 대표는 “광고비 대비 매출액이 15배로 측정될 만큼 세계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사례”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아누아는 최근 미국 뷰티 전문 매거진 ‘뉴뷰티’가 발표한 ‘2025 세계 100대 뷰티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타에 따르면 AI 기반 광고를 사용한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주들도 광고 비용 대비 수익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글로벌 기업인 메타에서도 한국 시장은 무엇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나라 중 하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 최근 숏폼(짧은 영상)을 우선 노출하는 테스트 업데이트를 진행한 나라가 대한민국인 배경이다. 조 대표는 “메타라는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한국 사업자들이 시장에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식품, 뷰티, 문화상품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그야말로 미래에 사는 나라”라며 “앞으로 한국이 더 미래지향적인 나라가 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용범 메타 APAC 대표. [사진출처=메타]
본문 수집 시각: 2025-10-23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