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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한단 뜻으로 윤석열 김건희에 여론조사 전달”…대가 아니라는 명태균

헤드라인 2025-10-22 11:42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총 14건의 여론조사를 전달했으며, 그 중 비공표 여론조사는 4건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여론조사 내용을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이유에 대해 그들의 지지를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출석하는 명태균.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2일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명씨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에게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총 58회 제공했다는 특별검사팀의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하며 “총 14건을 전달했고, 그 중 비공표 여론조사는 4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공표용 여론조사는 의뢰를 받아서 한 것이냐”는 특검팀 질문에는 “의뢰 없이 걱정돼서 제가 한 것”이라며 “검찰 조사에서도 대의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보수 성향이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것 같았다”며 “(윤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싶었다. 저를 인정해줬지 않느냐”고 말했다. “왜 여론조사 내용을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에게 보냈느냐”는 물음에는 “관심이 있고 지지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2021년 6월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는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것에 대해서는 “그때 윤석열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 아니냐. 높게 나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명씨는 이날 법정 출석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난 기일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은 김 여사가 준 선물이라고 명씨가 말했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서는 “강 씨의 사기를 북돋아 주려고 했던 격려의 말이지 그것(공천)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