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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조금만 섞여도 美 관세폭탄 … 韓 태양광·전선 기업들도 '中 탈출'

헤드라인 2025-10-22 08:53 매일경제 원문 보기
AI 요약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베트남을 활용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베트남의 태양광 웨이퍼 공장을 인수하여 미국의 '비금지외국기관'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여 북미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OCI, 베트남 웨이퍼기업 인수 LS전선, 희토류 조달 다각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 규제를 피하는 수단으로 베트남을 이용하면서 미국에서는 '꼼수'를 막기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이달 베트남을 통해 태양광 웨이퍼 사업에 진출했다. 싱가포르에 특수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엘리트 솔라 파워 웨이퍼 공장의 지분 65%를 인수한 것이다. 이 공장은 중국계 태양광 기업이 미국 수출을 위해 베트남에 설립한 공장이었다. OCI홀딩스에 따르면 베트남 공장은 OCI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OCI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을 100%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 지정하는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조건에 맞는 태양광용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 미·중 갈등에 중요한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 희토류에서 기회를 찾고자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S전선은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기, 첨단 전자기기 등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지만, 전 세계 공급의 8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공급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아닌 정제 기업이 제공하는 산화물을 LS전선·LS일렉트릭의 전력망·모터 부품 등 응용 소재로 사용하면서 북미 시장 내 '비중국계 친환경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본문 수집 시각: 2025-10-22 18:00